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첼시 FC/2015-16 시즌/문제점 (문단 편집) ===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들일 사람이 있을까? === 레알 마드리드는 원조 독이 든 성배로서 수많은 감독들을 경질하며 '확실한 성과'를 낼 것을 강요해왔다. 세계 최고의 구단이 그러하듯, 감독은 언제나 성적에 대한 압박에 시달린다. 그럼에도 감독들이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고자하는 열망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그것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닌 브랜드와 세계 최고의 구단이라는 자부심, 화려한 역사가 그들의 열망에 불을 지피기 때문이다. '목이 날아가기 쉽지만, 영광과 명예를 누리기도 쉬운 클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과연 첼시가 레알 마드리드처럼 수많은 감독들을 자르고도 다시 감독들을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감독들을 자극할 수 있는 클럽일까? 지난 10년동안 첼시는 수많은 감독들을 갈아치웠다.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탓이다. 하루가 지나면 감독이 바뀌어 있으니, 선수단 장악력은 있으나 마나한 수준이었다. 그렇기에 무리뉴의 선임은 첼시에게 많은 것을 의미했다. 과거 첼시의 영광을 이끌며 라이벌팀들을 도륙하던 스페셜 원의 귀환은 팀이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보였다. 여기서 과거의 실수란 무리뉴를 성급하게 경질하면서 첼시의 고질적인 문제인 감독 경질의 사이클이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팬들은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무리뉴가 돌아와서 팀의 장기적인 플랜을 확립하고, 더 나아가 팀의 성공을 이끌기를 바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경처럼,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처럼 말이다. 그러나 무리뉴의 성향은 그가 처음 팀의 지휘봉을 잡았을 때처럼 수많은 언론들의 어그로를 끌었고, 아마도 선수와의 관계도 불만스러운 수비 지향적인 전술과 합쳐져 금이 가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첼시 선수단이 감독에게 반기를 드는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음을 생각하면 결국 무리뉴 역시 그들처럼 라커룸 장악에 실패하여 선수단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했다. 이것은 그저 '평범한' 감독이 성적 부진과 불화설로 경질당한 것이 아니다. '''팀의 거대한 레전드'''가 선수들에게 패배한 것이다. '''감독'''이 '''선수'''에게 패배한 것이다. 태업설이 사실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지만 첼시 내부의 기사나 정황상, 그리고 무리뉴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봤을 때, 선수단 내부에서 프로의식이 결여된 행동이 일어났음을 짐작해볼 수 있다. 만약 여러분이 감독인데 팀은 성적을 강요하고, 보드진의 인내심은 쥐꼬리만하고, 선수들은 감독에게 반기를 든다. 과연 이러한 문제점을 안고 첼시의 지휘봉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황급한 경질로 뒤따라오는 위약금을 노린다면 갈마음이 생길지도.. 그리고 첼시는 호구가 되겠지~~ 물론 무리뉴는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다. 강등이 코앞까지 놓인 상황에서 첼시 보드진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지 않았다. 감독 경질이냐, 선수단의 교체이냐.팬들은 무리뉴가 처한 상황을 알고 있었고, 보드진이 쓸 수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첼시 내부, 선수단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고 있는 데도 감독의 목만 내려치는 것은 결국 첼시가 과거로 돌아갔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건 좀 무리수에 가깝다. 만약 시즌이 끝나고 무리뉴를 경질했다면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만하다. 그러나 지금은 시즌 중이고 1월 이적 시장이 있다고 해도 위의 선수 문제 항목 보면 알 수 있듯이 대체 선수단을 얼마나 갈아치워야 할지 견적조차 안나오는 상황이다. 그나마 1월 이적 시장은 선수 이동 자체가 여름 이적 시장에 비해 적고 다른 팀들도 한창 시즌 중에 중요한 선수들 내놓으려고 하지 않는다. 선수 입장에서도 멸망해가고 있는 팀에 굳이 시즌 중에 이적해와서 트러블에 휘말리려 할 가능성도 적고. 즉, 현 시점에서 팀 입장에서는 감독 경질 이외에 쓸 수 있는 카드가 없는 상황이다.][* 무리뉴를 어떻게든 잔류시키려면 이번 시즌을 아예 버리고 버티다가 다음 시즌에 갈아엎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현재 첼시 리그 테이블 보면 이대로 방치해놨다가는 진짜 다음 시즌에 2부 리그 갈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단순히 경기력 부진이라면 후반기에 반등하리라는 기대라도 해보겠지만 지금 상황은 감독을 갈아치우거나 선수단을 물갈이하거나 하지않으면 답 안나오는 상황이니.] 무리뉴를 경질한 뒤의 수많은 감독의 교체, 실패와 단기적인 성공, 그리고 또다시 실패. 게다가 이제는 예전처럼 첼시로 돌아올 감독도 많지 않다. 이번에 새로 부임하는 히딩크 감독은 첼시와 인연이 있지만, 그는 네덜란드 국가 대표팀을 맡으면서 '퇴물'이라는 취급을 받았을 정도로 몰락한 감독이다. 시간도 많이 지났고, 과연 히딩크가 첼시를 잘 이끌 수 있을 지에 대해 팬들은 의문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것보다도 팬들이 화가 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무리뉴는 첼시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엇나가는 팀의 구심을 바로 잡고 장기적인 플랜을 제시 혹은 성과를 낼 수 있는 레전드는 이제 떠나갔다. 다르게 말하면 팀의 색깔이 지워진 것을 의미한다.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첼시의 왕국을 건설하고자 하는 로만의 바램을 완벽히, 그것도 아주 오만한 자세로 완성시켰던 무리뉴가 경질당했다는 것은 결국 수 많은 감독들이 '이 팀은 장기적인 플랜을 구축 할 수 '''조차''' 없는 팀'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무리뉴가 경질 당한 뒤 첼시는 몰락하지는 않았다. 무리뉴도 들지 못한 첼시의 빅이어와 유로파 트로피가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과거의 이야기이며, 이조차도 빅이어와 유로파를 이뤄낸 감독들이 1년도 안되어서 경질당했다는 점에서 비극은 예견되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제 첼시는 신흥강호가 아닌, 명문의 반열에 들기 위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인데, 그 꿈을 이루는 데 필요한 첫번째 계획인 절대적인 감독의 장기집권 체제는 시작부터 망가지고 말았다. 임시 감독에 부임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얼마나 상황정리를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첼시의 장래는 아직까지도 어둡기만하다. 일단, 히딩크의 후임은 [[안토니오 콘테]]로 확정되었다. 첼시와 처지가 비슷했던 유벤투스를 살려내고 성공 가도를 달려 온 콘테마저도 첼시에서 실패하고 조기 경질된다면 다음 감독의 부담은 정말로 어마어마하게 커질 것이다. 그리고 콘테는 EPL 최다연승 기록과 동률을 이루며 한 시즌만에 첼시를 완벽하게 부활시켰다. 그러나 그의 장기집권은 별개의 문제이며 실제로 우승 다음시즌인 17-18시즌들어 보드진과의 불화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며 팀을 떠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뭔 우승만하면 그다음부터는 태업설이나오냐-- 결국 첫 시즌 리그, 두 번째 시즌에는 FA컵을 우승한 [[안토니오 콘테]]도 팀을 떠나고 중상위권 나폴리를 상위권으로 탈바꿈시킨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왔다. 하지만 사리도 리그 3위, 유로파 우승을 이룩하고 단 한시즌만에 유벤투스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사리는 무리뉴, 콘테와 달리 보드진이 경질한 것이 아니라 개인 사정으로 인해 스스로 유벤투스로 떠난 케이스이다. 콘테도 첫 시즌에는 상당히 좋은 활약을 했지만 두 번째 시즌에는 FA컵 우승을 한 것 외에는 딱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 했기 때문에 보드진이 칼을 들었던 것이다.] 사리의 후임 감독은 첼시 통산 최다 득점자인 [[프랭크 램파드]]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